5. 祭禮 順序
가. 기제사(忌祭祀) 지내는 순서
기제사란 매년 고인이 사망한 날(기일), 닭이 울기 전 제주(祭主)의 집에서 지내는 제사를 말하며 다음과 같이 지낸다.
1. 진설(陳設 또는 배설排設)
병풍을 북쪽에 치고 신위를 병풍앞에 마련한 다음, 상차림(진설)을 한다. 상차림이 끝나면 사진 혹은 미리 써둔 지방을 교의(交椅:제사를 지낼 때 신주나 혼백상자 등을 놓아두는 다리가 긴 의자)의 신위함에 붙인다
2. 분향재배(焚香再拜)
제주(제사를 주관하는 사람)가 제상앞에 정중하게 무릎을 꿇고 공손하게 두손으로 향불에 분향을 한뒤 절을 두 번 한다.
3.강신재배(降神再拜)
강신이란 신위(神位)께서 강림하시어 음식을 드시기를 청한다는 뜻이다. 제주 이하 모든 사람이 손을 모아 서있고, 제주가 신위 앞에 나아가 굻어 앉아 분향하고 좌집사자가 강신잔을 제주에게 주면 우집사자가 술을 술잔에 차지 않도록 조금 따르고 제주는 받아서 모사그릇(술을 비우는 그릇)에 3번으로 나누어 붓고 빈 잔을 좌집사자에게 돌려 보내고 일어나서 2번 절한다. (향을 피우는 것은 위에 계신 신을 모시고자 함이요, 술을 모사에 따르는 것은 아래에 계신 신을 모시고자 함이라 한다)
※2,3번을 한번에 하기도 한다(분향강신 焚香降神)
4. 참신(參神)
참신이란 강신을 마친 후 제주 이하 모든 참사자가 함께 2번 절하는 것을 말한다(신주인 경우에는 참신을 먼저, 지방(紙謗)인 경우에는 강신을 먼저 한다)
5. 초헌(初獻)
초헌이란 제주가 신위 앞에 나아가 꿇어 앉아 분향한 후, 좌집사가 빈잔을 제주에게 주면 제주는 우집사로 부터 술을 받아 강신할 때와 같이 오른쪽 손으로 잔을 들어 모사그릇에 조금씩 3번 기울여 부은 다음 양손으로 받들어 집사자에게 주면 집사자는 그것을 받아 제상에 올린다(먼저 고위(考位 아버지위)앞에 올린다. 2번째 잔을 어머니 앞에 올린다). 이 때 좌집사는 젓가락을 세번 굴린 다음 손잡이를 서쪽을 보게하여 시접위에 가지런히 올려놓고 초헌자는 재배한다.
6. 독축(讀祝)
초헌이 끝나면 제주이하 모든 참사자가 무릎을 꿇고 고복 皐復하며 참석자중 축관 祝官은 앉아서 엄숙한 목소리로 축문을 읽는다. 읽기가 끝나면 곡을 하고 잠시후 일어나며 제주는 절을 두 번 한다.
※ 요즈음은 독축, 곡은 생략하고 있다.
7. 아헌(亞獻)
아헌이란 2번째 올리는 잔을 말하며 방법과 절차는 초헌 때와 같다. 2번째 잔을 주부 主婦(여자 큰상주)가 올리는 것이 예의이지만 올리기 어려울 때에는 제주의 다음 가는 근친자나 장손이 올린다(주부가 올릴때는 4번 절한다)
8. 종헌(終獻)
종헌이란 3번째 올리는 마지막 잔을 말하는데 종헌은 아헌자의 다음 가는 근친자가 아헌때의 예절과 같이 한다. 집안에 따라서는 아헌과 종헌 때에도 적을 올리는 경우가 있다
※ 집안에 따라서는 종헌 이후에도 참사자들이 손위 순서에 따라 잔을 계속 올리기도 한다.
8. 개반삽시(開飯揷匙)
계반삽시(啓飯揷匙/開飯揷匙)란 집사가 메(밥)와 국그릇의 뚜껑을 열고 수저를 밥그릇에 꽂고 젓가락은 시접위에 가지런히 놓는데, 수저는 동쪽을 향하게 꽂는다. (수저바닥이 동쪽을 향하게 하여 꽂는다). 제주는 재배한다.
9. 첨작(添酌)
첨작이라 함은 종헌자가 채우지 않은 술잔에 제주가 무릎을 꿇고 다른 잔에 술을 조금 따라서 좌·우측 집사를 통하여 술을 잔이 넘칠 정도로 채우도록 한다. 젓가락을 시접위에 정리해 올려놓고 첨작자가 재배한다.
10.합문(闔門)
합문이란 제삿방의 조명을 끄고 참사자 모두가 문을 닫고 제삿방에서 나와 대청이나 마루에서 조상이 진지를 드시는 동안 조용히 기다리는 것을 말한다.(대청일 경우에는 뜰 아래로 내려선다) 이 때 합문의 시간은 밥을 9번 떠먹을 동안의 시간으로 한다.
11.계문(啓門 )
계문이란 유식(侑食:어른을 모시고 하는 식사)후에 합문을 여는 것을 말한다. 제주가 앞에 서서 기침을 하고 일동과 함께 조용히 들어간다.
12. 헌다(獻茶)
숭늉과 갱을 바꾸어 올리고 메(밥)를 조금씩 3번 떠서 말아 놓고 메에 꽂아 놓은 숟갈을 숭늉 그릇에 반드시 담그어 놓는데 손잡이를 집사의 좌측으로 가도록 한다. 그리고 잠시 묵념한다.
13. 철시복반(撤匙復盤)
철신복반이란 숭늉그릇에 있는 수저를 거두고 메 그릇을 덮는 것을 말함
14.사신(辭神)
참사자 일동이 2번 절로 작별인사를 고하고, 신주일 경우에는 사당에 모시고, 지방과 축문은 불태운다.
15.철상(撤床)
철상이란 상을 걷는 것을 말하는데 모든 제수(祭需)는 제상의 위쪽에서부터 다른 상으로 공손히 옮긴다.
16.음복(飮福)
음복이란 조상께서 주신 복된 음식이라는 뜻으로 제사가 끝나면 참사자와 가족들이 모여서 시식을 한다. 또한 친족과 이웃에게 나누어 주고 이웃 어른을 모셔다 대접하기도 한다. 음복도 제사의 하나의 절차로 보아야 한다.
나. 名節(설, 추석) 茶禮 지내는 순서
1. 강신
제주는 향을 피우고 좌집사로 부터 잔을 받아서 우집사로 부터 반잔 술을 받아 잔을 씻은 다음 모시기(모싯그릇)에 3번에 걸쳐 비우고 잔을 제자리에 갖다놓고 재배를 함
2. 참신
제주가 강신배를 하는 동안 차례 참석자 모두가 재배를 함.
3. 헌주(獻酒)
기제사와는 달리 제주가 직접 제상 위의 잔에 술을 따름
그러나 집안에 따라서는 기제사와 같이 초헌, 아헌, 종헌과 첨작의 순서로 잔을 올리고 시저匙箸(숟가락과 젓가락)를 정리하고 헌주(獻主)가 재배를 함.
4. 삽시정저
떡국/송편 위에 수저를 올려 놓고 시접에 젓가락을 정돈하여 올려 놓음
※3배(초헌, 아헌, 종헌)를 올린 뒤 삽시정저후 제주가 첨작을 하고 재배를 올리기도 함
5. 시립(侍立)
참석자 일동은 잠시 공손히 서서 목례를 함.
6. 사신
시저를 거두고 뚜껑을 덮고 참석자 일동 재배함.
7. 철상/음복
기제사와 같다,
※ 기제사와 차례의 다른 점
1. 지방(신위)을 쓸 때 기제사는 당해 신위 내외분만을 쓰나, 차례시에는 4대조내외의 신위를 왼쪽부터 차례로 모신다.
2. 제사와 차례의 근본은 모두 조상에 대한 정성, 예의, 감사하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하되, 특히 기제사는 경건 엄숙하여야 하고, 차례는 평소의 바쁜 일상에서 놓친 안부를 묻고 가족간의 덕담으로 화기애애한 가족애를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3. 차례의 마무리는 성묘에 있다. 선영을 둘러보고 조상을 흠모하는 마음을 현지에서 후손에 심어주고, 묘역관리에 소홀함은 없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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