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芷潭集』 “변저본” 발간을 착수하면서
편저자는 芷潭 公의 11世孫으로 오래 전에 선친(哲자 雨자, 字는 金石 )을 따라 충북 청원군(지금은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관정리와 추정리로 시제에 참석한 바 있었고, 先考 후에는 큰형님(瓘植)을 따라서도 몇 번을 참석한 바가 있었는데, 1998년 경 “고령신씨보감, 대종보, 고령신씨세보(영성군파)”와 함께 『지담집』 수기 ‘漢한’ 6권 3책을 받아와 서가에 보관하고 있었다.
이 지담집을 받았을 때에는 詩文에 門外漢이었을 뿐만 아니라 公職에 있다 보니 업무에 바쁘다는 핑계로 무던히도 책장 속에 묻혀 두었는데, 공직에서 물러난 후 서예에 관심을 가지고 한자와 한문을 쓰고 읽으며 공부하던 중, 자연스럽게 “고문진보”에서는 唐詩를 비롯한 중국의 한시를, “東文選"과 중-고등학교 한문 교재 및 한시집을 통하여 우리나라 옛 문인들의 한시를 접하게 되었고, 서예 작품의 창작을 통하여 각종 공모전과 회원전에도 출품도 보았으며 다른 동호인들의 작품을 대하면서 “지담집”에 관심을 갖고 선문하여 습작도 해 보면서, 마음속으로는 한없는 아쉬움과 부끄러움을 갖게 되었는데, 그것은 어느 누구의 작품에서도 “芷潭集”이란 출전을 밝히거나 “錄芷潭先生詩”라고 한 작품을 본적이 없었고, 시문의 인터넷 검색이 전혀 불가능했는데 이러한 것은 『芷潭集』이 아직 활자본이 없고 CD나 e-book 으로 디지털화 되지 않아 세인들에게 보급·전파되지 못하였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훌륭한 보물을 물려주신 선조님의 遺作을 박굴하고 다듬어서 더욱 값진 보옥를 만들어 史界와 學界는 물론 언론 ·출판계와 일반인들에게 宣揚·補給하여야 했으나, 왜 紅塵속에 死藏시켰는지 알 수가 없었고, 고령신씨대종회나 영성군파종약회나 지담파종중에 물어보아도 알 수 없어 답답하고 원망스러웠다.
이에 편저자는 비록 漢學은 물론 漢詩에 蔑學無識한 門外漢이지만 답답하고 암울하여, 한자사전과 다른 한시집의 해석례를 뒤져가며 愚公移山의 심정으로 이 편저본을을 발간하기로 마음먹었다.
다행이 죽마고우 涓泉 金吉榮의 도움을 받아 斯界의 선생님 몇 분에게 한시의 이해와 작법을 사사받고 자문도 구해가며, 시력도 좋지 않고 기력도 쇠하여 육체적으로도 무리가 따랐지만 2019년 1월에 74세의 나이로 가문의 숙원으로 알고 2개년 계획으로 착수하게 되었다.
이 과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큰 어려움은 지적인 문제나 금전적인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육체적 한계에서 오는 건강상의 어려움을 피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하루 6시간(오전, 오후, 저녁 2시간씩) 이상은 작업을 하지 않을려 한다. 어ㅐ냐하면 자칫 무리하여 건강상의 문제로 중도에 포기라도 하여야할 상황이 온다면 처ㅡㅁ부터 시작을 하지 않은만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행이 자녀들이 용기를 주면서 문서의 입력과 편집 작업을 도와주기를 바라면서 다소 늦어진다해도 서두르지 않고 꼭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기르 간절이 기원한다.
그리고 또 하나의 걱정은 개인적인 욕심 때문에 무지의 소치로 경박하게 굴어 오히려 할아버지의 顯名에 汚辱을 남기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떨칠 수 없어, 한글 한 자, 한자 한 자의 뜻을 국립중앙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木版本 原文에 충실하려 노력할나 편저자의 능력이 모자라 후에라도 잘못이 발견된다면 後生·後學人이 이를 바로 잡아주기를 바랄 뿐이다.
끝으로 지담집 편저본을 발간할 수 있도록 한시의 이해와 작법을 자도해 주시고 손수 자문과 감수를 해 주실 孟山 金明俊 선생님과 曉山 鄭奇洙 선생님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原作(소재 불명)을 木版本으로 출간(1923년 3월 27일)해 주신 종친 弼求 대부님 그리고 이번 편저본의 근간이 될 木版本을 한글로 번역하신 命休 대부님과 이를 깨알같이 정리하시어 "筆寫本"을 간행(1997년 7월)해 주신 範植 형님께도 감사드리며, 편저자가가 『芷潭集』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된 많은 참고문헌을을 보내주시고 자문과 격려를 해주신 종친 喆雨 어른과 元植 형님, 그리고 현지 자료 수집에 도움을 주신 김정섭 玉果面長님과 관계자 여러분 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이번 작업에서 가장 난관이예사외는 "筆寫本의 한글 워드 입력과 오·탈자의 검색·교정 작업을 맡게될 아들 知浩에게도 고마움을 표하며, 이 작업을 영광스럽게도 저에게 畢生의 業으로 넘겨주시고 고향 先塋에 계신 아버님과 큰형님의 靈前에 이 책을 제일 먼저 바치고자 합니다.
2019년 1월 生居鎭川에서
芷潭公의 11世孫 千植 頓首 敬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