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4. 感興 마음으로 느끼는 흥취 故山霜露幾霑裾(고산상로기점거) 고향 산 서리 이슬 몇 번이나 옷자락 적셨나 一面枌楡認舊居(일면분유인구거) 처음 느릅나무 대하니 옛날 살던 곳인 줄 알겠네. 栗里幸存元亮菊(율리행존원량국) 栗里에는 다행이 元亮(陶淵明)이 좋아하던 국화 있고 松江重鱠季鷹魚(송강중회계응어) 松江에는 귀중한 季鷹의 고기 膾를 치지. 田家物色三秋後(전가물색삼추후) 들과 농가의 물색은 구월이 지나고 役旅光陰十載餘(역여광음십재여) 객지에서 보낸 세월은 십년이 넘었네. 鄕社居民無半在(향사거민무반재) 시골서 함께 살던 사람 반이나 없으니 逢人却問亂離初(봉인각문난리초) 사람 만나 문득 난리의 端初 묻기도 하네. * 枌楡 : 고향, (漢 高祖의 고향 豊) * 栗里 : 潯陽郡에 있는 陶淵明의 故居.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