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芷潭集속의 陶淵明(4)

4-44. 感興 마음으로 느끼는 흥취 故山霜露幾霑裾(고산상로기점거) 고향 산 서리 이슬 몇 번이나 옷자락 적셨나 一面枌楡認舊居(일면분유인구거) 처음 느릅나무 대하니 옛날 살던 곳인 줄 알겠네. 栗里幸存元亮菊(율리행존원량국) 栗里에는 다행이 元亮(陶淵明)이 좋아하던 국화 있고 松江重鱠季鷹魚(송강중회계응어) 松江에는 귀중한 季鷹의 고기 膾를 치지. 田家物色三秋後(전가물색삼추후) 들과 농가의 물색은 구월이 지나고 役旅光陰十載餘(역여광음십재여) 객지에서 보낸 세월은 십년이 넘었네. 鄕社居民無半在(향사거민무반재) 시골서 함께 살던 사람 반이나 없으니 逢人却問亂離初(봉인각문난리초) 사람 만나 문득 난리의 端初 묻기도 하네. * 枌楡 : 고향, (漢 高祖의 고향 豊) * 栗里 : 潯陽郡에 있는 陶淵明의 故居. 4-9..

카테고리 없음 2021.03.02

芷潭集속의 陶淵明(3)

2-138. 次判官 城主 見寄韻 판관 성주가 붙인 운을 보고 이음(4중 3, 4) 幽居涔寂負菁華(유거잠적부청화) 窮僻한 곳에 살며 고요함 속에서 뛰어난 詩 얻으니 病後窮愁一倍加(병후궁수일배가) 病든 후 궁한 근심 한 곱이나 더하네. 五柳陰中陶令宅(오류음중도령댁) 다섯 그루 버드나무 그늘 속에는 陶淵明 집이 있고 百花潭上杜翁家(백화담상두옹가) 百花潭 위에는 杜少陵의 집 있네. 功名有命還鷄肋(명유명환계륵功) 功名은 운이 있어야 하나 오히려 닭갈비 같은 것 酊餖登盤只蕨芽(정두등반지궐아) 小盤에 오른 음식 굄새 다만 고사리 싹 뿐일세. 富貴倘來吾豈敢(부귀당래오기감) 富貴가 가령 온다한들 내 어찌 감당하리? 此身元自厭豪奢(차신원자염호사) 이 몸은 원래 스스로 豪奢를 싫어한다네. 寥寥窮巷避炎霖(요요궁항피염림) 한적..

카테고리 없음 2021.03.01

芷潭集속의 陶淵明(2)

2-66. 庚寅除夕 二首 경인년(1650년) 섣달 그믐날 밤에 2수 今日知何夕(금일지하석) 오늘 저녁이 어떠한 저녁인지 아는가? 新年判舊年(신년판구년) 새 해와 가는 해를 가르는 저녁이지 吟詩聊遣悶(음시료견민) 詩 읊어 애오라지 답답한 속을 풀고 剪燭不成眠(전촉불성면) 촛불을 꺼도 잠은 이루지 못하겠네. 世故無時了(세고무시료) 세상일 現時에 끝낸 것이 없으니 畸懷只自憐(기회지자련) 나머지 는 다만 스스로 가련하기만 하네. 屠蘇隨意歠(도소수의철) 술을 마음 내키는 대로 따라 마시니 老去一潸然(노거일산연) 늙어감에 한갓 눈물만 흐르네. 三黜吾當去(삼출오당출) (外職으로) 세 번 쫓겨나면 내 마땅히 가겠거니와 南來已四年(남래이사년) 南으로 온지도 이미 4년이네. 空將投綬計(공장투수계) 공연히 벼슬 그만둘까 계..

카테고리 없음 2021.02.28